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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풋볼(2018 시즌 제09주)

2018-11-03 (토) 12:00:00 성희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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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 풋볼 배틀, 레이더스에 49ers 완승.

1승7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가 1승6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목요일밤 리바이스 스타디움 홈경기에서 34대3으로 베이지역 풋볼 배틀에서 대승했다.

작년 연습팀에서 이번시즌에 가로폴로의 부상으로 정식선수가 되고 CJ 베싸드의 손목부상으로 첫 NFL 경기에 나선 닉 멀렌스가 인터셉션없이 총 262야드 패스와 3개의 터치다운으로 레이더스 수비를 초토화시키며 쿼터백 평가점 151.9 (최고 158.3)를 기록했다.

시즌을 3진으로 시작했던 라힘 모스타트가 3쿼터에 팔부상을 당하기까지 86야드 러닝에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고 공격팀 캡틴 타잇엔드 조지 키틀도 4번에 108야드와 터치다운 1개로 팀을 이끌었다.


49ers 수비는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를 무려 7번이나 쌕하고 터치다운 없이 171야드에 묶어두며 이번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먼저 공격에 나선 레이더스는 꾸준히 전진하며 49ers 13야드까지 진격했으나 반칙으로 밀려 37야드 필드골로 선점하며 0대3이됐다.

멀렌스가 마쿠이스 굿윈에게 11야드 패스를 연결시키며 시작된 49ers 공격은 러닝백 매트 브리다와 모스타트 그리고 풀백 카일 유스첵까지 러닝에 가세하며 공을 꾸준히 움직여 6플레이만에 피에르 가르손이 멀렌스의 22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받아내 7대3이됐다.

카아를 쌕하며 3다운만에 공을 돌려받은 49ers는 2쿼터에서 멀렌스가 켄드릭 보운에게 4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켜 14대3이됐다.

레이더스가 더그 마틴의 러닝으로 반격하며 49ers 진영으로 전진했지만 카아가 쌕당하며 공을 돌려줬다.

49ers는 전반전말 멀렌스의 짧은패스를 받은 리치 제임스가 53야드를 질주하며 성큼 레이더스진영으로 전진했고 39야드 필드골로 17대3이됐다.

후반전 먼저 공격에 나선 49ers는 2번째 플레이에서 멀렌스의 패스를 한손으로 받아낸 키틀이 무려 71야드를 질주하여 4플레이만에 키틀의 5야드 터치다운으로 24대3이됐다.


카아를 쌕 시키며 공을 다시 받아온 49ers는 3플레이만에 6피트 8인치의 1차지명 초년생 공격라인맨 마이크 맥글린치의 호위를 받으며 질주한 모스타트의 52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31대3이됐다.

카아가 꾸준히 쌕 당하고 필드골까지 골대를 맞고 실패해 전의를 상실한 레이더스는 4쿼터초반에 쿼터백을 AJ 맥카론으로 교체했고 49ers는 필드골을 추가하여 34대3이됐다. 49ers 수비는 맥카론도 쌕하며 총 8개의 쌕으로 레이더스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수많은 주전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49ers는 그동안 겪은 패배의 서글픔을 약체 레이더스를 상대로 한없이 털어놓으며 소중한 승리를 얻었다.

레전드 쿼터백 브렛 파브와 동문으로 서던 미시시피 출신인 23세 멀렌스는 파브의 축하 전화까지 받으며 최상의 데뷰전을 치렀다.49ers는 11일후 월요일 밤의 경기로 역시 약체 뉴욕 자이언츠와 홈에서 만난다.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대한다.

2020년도에 라이베가스로 이전할 레이더스는 벌써 훗날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리그 최하위로 내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권을 갖게된다.

벌써 1라운드 지명권을 3개나 챙긴 레이더스는 내년이나 후년에야 경쟁력있는 팀이 될 전망이다. 물론 그때는 더 이상 베이지역 풋볼팀이 아니겠지만.

<성희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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