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정의를’ 출판 기념회에서 함세웅 신부(가운데)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함세웅 신부의 대담집 ‘이 땅에 정의를’ 출판기념회가 지난 31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백낙청 교수는 “함 신부님은 정의구현을 신념으로 살아오시면서 온갖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셨다”며 “최근에도 옛날이나 다름없이 열심히 현장에서 활동하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이해동 목사는 “함 신부님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절대로 굽히지 않는 고집이 센 분”이라며 “함 신부님은 이 시대가 만들어낸 투사로, 그의 족적은 역사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 신부는 답사를 통해 “순국선열들, 희생자들, 고통받으신 분들 모두 시대 변화를 위해서 남북평화 공존을 마음에 간직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42년 태어난 함 신부는 19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창립해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서울교구 홍보국장으로 6월항쟁 중심에 섰다. 지난 2012년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원로 사제가 된 그는 올해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