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뷔시·리스트 앙코르 2곡, 팬 사인회서 음반 매진
▶ 내달 모차르트 앨범 출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24일 디즈니홀 리사이틀이 끝난 후 팬들과의 만남을 갖고 앨범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Primo Artists 인스타그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LA 데뷔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4일 세계적인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조성진은 시종일관 자신감 있고 안정된 모습으로 대체 불가한 그 만의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 쇼팽과 드뷔시로 레퍼토리를 구성한 조성진은 관객의 기대치를 한껏 충족시켰다.
이날 조성진 독주회는 일찌감치 티켓이 동이 났고 무대와 가까운 오케스트라석은 물론 테라스석 일부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상태였다.
LA 데뷔 공연의 마지막 곡 연주가 끝나자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조성진은 두번에 걸쳐 무대에 다시 나와 앙코르곡을 선사했다.
드뷔시의‘달빛’과 리스트의‘초절기교 에튀드 10번’이었다. 두번 째 앙코르가 끝난 뒤에도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관객들의 박수갈채에 조성진의 인사는 거듭됐다.
2시간 가량의 연주 내내 디즈니 홀에 감돌던 긴장감과 열기는 콘서트가 끝난 후까지 이어졌다. LA필 스토어 앞에서 진행된 ‘조성진, 팬과의 만남’(Meet & Greet) 행사에는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선 행렬로 조성진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날 조성진 공연 매니지먼트사인 프리모 아티스트(Primo Artists)는 LA필 스토어에 준비됐던 조성진의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들 역시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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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