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엘에이 피디 경관, 과거 자신이 순찰했던 지역에서 연쇄 주거 침입 범죄 저지른 혐의로 7일 체포돼
엘에이 경찰국의 전직 경찰관이 최근 샌 퍼난도 밸리에서 잇따르는 일련의 주거 침입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7살난 에릭 헤일럼은 7일 오후 LAPD 강도·살인사건 전담팀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보석 없이 구금 중이며 월요일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체포된 블럼은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웨스트 밸리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들과 연관돼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웨스트 밸리 지역에는 엔시노 같은 부유한 동네가 있으며, 최근 어메리칸 아이돌의 음악 감독 부부가 주거 침입 절도범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진이후 주거 침입 사건이 잇다르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고, LAPD가 순찰을 강화하게 만들었습니다.
7일 체포된 헤일럼은 2009년부터 LAPD에서 근무했으며, 퇴직한 뒤 2022년 예비 경찰관 프로그램에 합류했고, 올해 3월 보험 사기로 기소될 때까지 활동했습니다.
경찰로 재직 중 그는 보안 컨설턴트와 연예인 대상 고급 차량 렌트 사업 등 부업을 해왔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9년에는 영화 프로듀서 랜달 에밋의 신변 보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 무렵 헤일럼은 ‘뱀더펌프 룰스’, ‘미드나잇 인 더 스위치그래스’ 등 TV 프로그램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다.
올해 초 그는 동생과 함께 지난 2023년 발생한 벤틀리 차량 사고와 관련해 보험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에릭 헤일럼은 카이프르와 드라이브LA라는 고급 렌터카 회사를 운영했고, 2020년형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네온 그린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희귀 차량을 보유했습니다.
검찰은 헤일럼이 보험회사에 동생이 벤틀리를 빌려 사고를 냈다고 신고했지만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사고 3일 전에 드라이브LA 고객이 빌려 파손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렌트 고객은 보험 보상에서 제외됐고, 헤일럼은 자신의 보험사에 사고 사실을 허위로 신고해 20만 달러 이상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건으로 형사 기소 발표 이후, 그는 3월 예비 경찰관 자격도 박탈당했습니다.
그가 속했던 LAPD 예비 경찰관 프로그램은 2차대전 때 시작됐으며, 회원 수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
예비 경찰관은 총기 휴대, 체포, 보고서 작성 등 정규 경찰과 유사한 권한을 가지지만 급여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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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