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건 대북특별대표, 29~30일 방한…대북정책 조율

2018-10-25 (목) 0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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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부 “카운터파트 만나 北FFVD 외교적 해결 노력 논의”

비건 대북특별대표, 29~30일 방한…대북정책 조율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부상 지난 9월 15일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와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를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호텔로 들어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29~30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와 북한 비핵화 문제를 협의한다.

국무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방한해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회담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비건 특별대표의 우리측 카운터파트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21~23일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비핵화 대화 전략을 협의했다.

이 본부장은 귀국 전 특파원 간담회에서 "비건 특별대표와는 서로 격의 없이 자주 보기로 했다"면서 "주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미간 후속협상,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갈지와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어떻게 규합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에서도 북미 후속 협상을 앞두고 한미 간 대북정책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의 한국 방문은 지난 8월 말 임명된 후 이번이 네번째이다.

그는 9월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10~12일 한국을 방문했으며, 중·일 순방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서울을 찾았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동행한 직후인 지난달 7~8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결과와 향후 비핵화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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