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한인밀집학군 학력차 크다

2018-10-25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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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PARCC 학군별 성적 분석

▶ 10학년 영어합격률·팰팍 60% 포트리 86.8% 큰 차

뉴저지 한인밀집학군 학력차 크다
대수학도 대부분학군 80% 이상 반해 팰팍 73.8%로 저조

뉴저지 한인 밀집 학군간 학력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뉴저지주교육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표준시험(PARCC) 학군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팰리세이즈팍 학군의 10학년 아시안 학생 영어시험 합격률이 60%로 나타났다.


반면 팰팍과 맞닿은 포트리 학군의 10학년 아시안 학생 영어 시험 합격률은 86.8%로 눈에 띄게 높았다. 또 10학년 아시안 영어시험 합격률이 릿지필드는 70.3%, 레오니아는 78.8%를 기록하는 등 학군별 격차가 컸다.

하지만 테너플라이•크레스킬•노던밸리리저널 등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의 학군은 대부분 10학년 아시안 영어 합격률이 80% 중반에서 90% 초반으로 대체로 우수했다.

주 전체 10학년 아시안의 영어 합격률은 78%로 한인 밀집 학군 대부분은 이보다 높았지만 팰팍•릿지필드 등 일부 학군은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수학 표준시험 결과 역시 영어 시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지만 학군별 격차는 존재했다.

팰팍은 아시안 학생의 대수학1 시험합격률이 73.8%로 버겐카운티에서 한인 학생 비율이 전체의 20%가 넘는 학군 중 유일하게 70%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아시안 대수학1 합격률인 80%보다 낮은 것이다.

레오니아(88.2%), 릿지필드(87.5%), 포트리(84.4%) 등 팰팍 인근 학군들의 아시안 대수학1 합격률은 모두 80%대 중후반으로 대체로 우수한 편이었다.

뉴저지 표준시험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확인을 목적으로 매년 봄 3~11학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는 1~5등급으로 매겨지며 4등급 이상이면 합격이다.

한편 주정부는 표준시험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11학년은 표준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주 교육위원회는 11학년 표준시험 제외를 골자로 한 표준시험 변경안을 최근 승인했고 여론수렴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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