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러밴’ 500명 귀국 제안 수용

2018-10-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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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폭력, 범죄를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24일 하루 휴식 뒤에 미국 국경을 향한 이동을 재개했다.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캐러밴은 이날 새벽 자치 경찰의 호위 아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우익스틀라를 출발했다.

캐러밴은 이날 북쪽으로 75㎞ 떨어진 치아파스 주 마파스테펙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멕시코에 진입한 캐러밴은 그간 75㎞를 이동했다.


멕시코 정부는 캐러밴에 참여한 이민자 500명이 버스로 고국에 안전하게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이들은 아프거나 험난한 도보 이동을 감당하기 힘든 어린 자녀를 둔 이민자 가족들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미 국경에 도달하겠다는 의지가 여전하다.

예년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봄에 이어 다음 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위터 등을 통해 정치 쟁점화하면서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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