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학부모들 “SHSAT 폐지 반대”

2018-10-20 (토)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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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교육청 직원들 지지발언에 강력 항의

▶ 브루클린 20학군 회의서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시험(SHSAT) 폐지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브루클린 20학군 회의에 참석했던 시교육청 직원들이 18일 아시안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회의에서 아시안 학부모들은 ‘SHSAT 폐지 반대’, ‘우리는 정치가 아닌 교육을 원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교육청 직원들의 SHSAT폐지 지지 발언에 강력 항의했다.

케네스 치우 뉴욕시 아시안아메리칸민주당연맹 회장은 “뉴욕시는 그저 SHSAT 폐지 정책을 발표한 뒤, 성과를 올리는 데만 급급하다”며 “SHSAT가 폐지되면 누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교육청 직원들이 ‘SHSAT 폐지가 특목고 내 인종 다양성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자 아시안 학부모들은 “이미 수많은 특목고 재학생들이 저소득층 이민자 가정의 자제들이다”며 반박했다.

뉴욕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입학시험으로 특목고 입학생을 결정하고 있다는 시교육청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시안 학부모들은 “다른 도시들이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건가”라며 “아니다, 우리는 뉴욕시가 전국 최고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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