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CT 성적 아시안 학생만 올랐다

2018-10-18 (목)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아시안 평균 24.5점…전년비 0.2점 올라

▶ 타인종 학생과 점수격차 더 벌어져

ACT 성적 아시안 학생만 올랐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인 ACT에서 아시안 학생 성적이 타인종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CT 주관사가 발표한 연례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ACT를 치른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 중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24.5점(36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학생들의 ACT 평균 성적은 지난해 24.3점에서 0.2점 오른 것이다. 더욱이 전년 대비 평균 성적이 오른 인종은 아시안이 유일하다.

백인 학생들의 경우 올해 평균 성적이 22.2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낮아졌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평균도 각각 16.9점과 18.8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0.2점, 0.1점 하락했다.


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는 “아시안과 다른 인종간의 성적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아시안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타인종 학생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ACT 보고서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하버드대의 아시안 입학 지원자 차별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뉴저지에서도 아시안 학생들의 ACT 성적이 타인종을 크게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ACT를 치른 올해 뉴욕의 고교 졸업생 중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26.8점으로 백인(25점) 보다 높았다. 또 아시안 학생들의 ACT 성적은 지난 2014년 25.1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아시안 고교생의 ACT 평균 성적 역시 27.5점으로 역시 백인(24.8점) 등 타인종 학생들을 압도했다. 뉴저지 역시 2014년(26.4점)부터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