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재선 선거자금 1억 달러 이상 모금

2018-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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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대선 이후 모금 시작…1억600만 달러 확보

▶ 레이건 이후 취임 2년차 대통령으로 최다 모금
전체 액수 중 56%는 200달러 이하 소액 기부

트럼프, 재선 선거자금 1억 달러 이상 모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으로 1억 달러(약 1128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WP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이후 최소 1억6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트럼프 선거위원회 및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연계된 공동 모금위원회를 통해 모금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분기에만 선거자금으로 1810만 달러를 모금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취임 2년차에 이렇게 많은 선거자금을 모은 대통령은 없었다고 비영리 단체인 '선거금융연구소(Campaign Finance Institute·CFI)'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후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고 CFI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자금 중 상당액은 소액 기부자가 기부한 자금으로 파악됐다. FEC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모금한 선거자금 중 56%는 200달러 이하를 납부한 소액 기부자에서 나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한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테드 크루주(공화) 상원의원과 격돌할 베토 오루크(민주) 하원의원은 지난 6~9월 3810만 달러를 모금해 현역 정치인 중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았다.

한편 트럼프 선거위원회는 지난 3분기 77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60만 달러는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는 데 사용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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