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학생 10명 중 1명 홈리스

2018-10-16 (화)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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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 2017∼2018학년도 11만4,659명 역대 최고

▶ 정부 지원금 제자리 근본 해결책 없어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10명 중 1명은 집이 없는 홈리스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아동옹호단체인 AFC가 15일 발표한 ‘2017~18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홈리스 학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마땅한 거주지가 없는 학생들은 전체 공립교 학생 110만명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11만4,659명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0~11학년도의 홈리스 학생들이 6만9,244명이었던 것이 비해 무려 65.5%가 급증한 것이다.


홈리스 학생들은 대부준 셸터나 자동차, 공원, 캠핑장, 트레일러, 폐허 건물 등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없이 지내고 있는 홈리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다른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리스 학생들 중 2015~16학년도 영어시험 합격률은 15%에 불과했으며, 수학시험도 12%의 합격률에 그쳤다.

AFC는 뉴욕시의 홈리스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정부 지원금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뉴욕시교육국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시에 이어 시카고가 전체 학생의 5%가 홈리스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두 번째로 많았으며, LA가 3% 등의 순이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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