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의원 2, 4선거구 ‘여여 대결’

2018-10-13 (토)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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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선거 시의원 출마자

▶ 한인상권 밀집 6선거구 크리스 케이트 현의원에 방송인 토미 허프 도전장

11월6일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샌디에고 시의원 후보자들을 정리했다.

■2선거구
샌디에고 해안가 도시인 베이 호, 퍼시픽 비치, 미션 비치, 오션 비치, 포인트 로마, 미드웨이, 모레나, 베이 팍 등 8곳을 관장하고 있는 2선거구에는 로리 자프 현 의원에게 내과의사인 제니퍼 캠벌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리 자프 현의원의 정치 성향은 공화당으로 LA 태생인 멕시코 계 미국인이다. 지난 2014년에 출마해 53.2%를 득표해 38.45%를 얻은 사라 부팅 경쟁 후보를 14.5포인트 앞서며 시의회에 입성했다.


경제개발 및 정부간 관계위원회, 인프라위원회, 예산검토위원회, 노숙자정책수립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도전자 제니퍼 캠벌 후보는 피츠버그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노숙자 증가, 주택 부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캠벌 후보는 자프 의원보다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며 차별화를 하고 있다.

■4선거구
4선거구는 805번 프리웨이에서 남부 동쪽 도시들인 링컨 파크, 파라다이스 힐스, 사우스베이 테라스, 오크 파크 등 17곳을 관할하고 있다.

이 선거구는 2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두 명의 여성 후보가 다투고 있다,

우선 현역 의원인 미르트 콜은 민주당 출신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규칙위원회 위원장과 예산 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콜 의원은 경제개발 및 주택 및 도로 인프라에 대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다.

콜 의원의 경쟁 상대는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후 파산 및 부동산 관련 변호사로 활동한 모니타 몽고메리 후보다.


몽고메리 후보는 법조인이라는 경력을 활용해 형사사법개혁, 공공안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6선거구
한인 상권이 몰려있는 6선거구에는 크리스 케이트 의원과 방송인 토미 허프가 맞붙었다.

한인 커뮤니티와도 친분이 깊은 게이트 시의원은 공화당 출신으로 샌디에고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유리 교체 및 수리 업체를 운영했다. 환경위원회, 규칙위원회, 예산 및 정부 효율성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방송인 출신의 토미 허프 후보자는 “통계상으로는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중산층들은 20년 전보다 못한 경제 환경에 살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주택안정, 환경 문제 등을 위해 일하겠다”는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8선거구
샌디에고 해안가 남부 도시들인 그렌트 홀, 로렌 하이츠. 바리오 로긴과 내륙지역인 오타이 메사, 샌 이시드로 등을 관할하고 있는 8선거구에는 현역 의원인 민주당 데이빗 알바레즈에 맞서 여성 후보인 비비안 모레노가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모레노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시의회 정책고문으로 활동한 경력을 앞세워 표심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국경분쟁과 환경, 치안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에게 한 표를 구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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