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성현(-4) 안방서 시즌 4승 도전장

2018-10-12 (금)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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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타차 공동 4위…대니엘 강, 2타차 2위로 선두 추격

▶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R

박성현(-4) 안방서 시즌 4승 도전장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안방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3타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AP]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이 안방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하며 시즌 4승에 도전장을 냈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역시 4타를 줄인 호주 한인 이민지와 함께 단독선두 나사 하타오카(일본·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하는 하타오카는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대니엘 강(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 이상 5언더파 67타)에 2타차 선두로 나섰다.

세계랭킹 2위이자 투어 상금순위 1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상금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이날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구름 갤러리를 형성한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낸 가운데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 보기를 3번홀 버디로 바로 만회한 박성현은 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어 7, 8, 9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선 박성현은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삐끗했다. 파3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박성현은 경기 후 “보기로 막을 수도 있었는데 칩샷이 조금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다음 18번홀(파5)에서 행운의 티샷 덕에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한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박성현의 티샷은 왼쪽으로 감겼지만 볼이 카트패스에 맞고 크게 튄 뒤 다시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잡았고 이로 인해 거리가 무려 400야드에 달할 정도로 멀리 날아간 덕에 손쉽게 마무리 버디로 연결시킬 수 있다.


한편 같은 조의 쭈타누깐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 주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박성현에 2홀차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쭈타누깐은 이날 15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마지막 홀 버디로 남은 3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해 5월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한국투어로 복귀했던 장하나(26)도 이날 3타를 줄여 쭈타누깐, 김지현(27)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고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전인지와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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