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공립학교는장애인 시설 사각지대

2018-10-11 (목)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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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곳 중 8곳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 퀸즈 25학군 11%만 시설 갖춰

뉴욕시 공립교 10곳 중 8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비영리단체 ‘어드보케이츠 포 칠드런’이 9일 발표한 뉴욕시 공립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에 따르면 뉴욕시 1,181개 공립학교 중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학교는 335곳으로 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퀸즈 25학군의 경우 전체 공립교의 11%만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퀸즈 24학군으로 40%였으며, 브루클린 14, 21학군이 각각 3%로 가장 낮았다.

뉴욕시 32개 학군 중 28개 학군이 공립학교의 3분의 1만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이중 7개 학군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립학교들은 장애인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점자블록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시교육청은 “올해에만 1억5,000만 달러 예산을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추가 배정했다”며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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