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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vs 황의조’…벤투의 선택은?

2018-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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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우루과이전-16일 파나마전서 원톱 경쟁 본격화

원톱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석현준(왼쪽)과 황의조가 나란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석현준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오래 뛰어서 잘 알고 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분석해 파악돼 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우루과이(12일)와 파나마(16일) 평가전을 앞두고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힌 석현준(27·랭스)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에 대해 “둘 다 잘 알고 있다. 분명히 서로 다른 스타일이다. 두 선수의 스타일을 살려서 경기를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두 차례 A매치를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탈락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석현준(랭스)을 불렀다. 2년만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석현준은 이제 벤투호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아시안게임 스타 황의조와 경쟁하게 됐다. 이번 평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합류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특히 석현준에겐 매우 중요한 2연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9월 펼쳐진 이란과 평가전에서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고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5년 뒤인 2015년 8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다시 부름을 받은 석현준은 이후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A매치 10경기를 뛰면서 4골을 뽑아냈지만 2016년 10월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표팀과 작별했다. 석현준은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끝내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잊히는 공격수가 되는 듯했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 오래 활약한 석현준을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원톱 경쟁자인 황의조도 석현준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황의조는 2015년 9월 처음 슈틸리케 감독에게 발탁된 후 A매치 11경기에 나섰지만 이 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2017년 10월 모로코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성남 시절 은사였던 김학범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인맥축구 논란’까지 일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 ‘제2의 전성기’를 선언했고, 그 기세를 이어가 벤투호에서도 원톱 스트라이커로 점검받고 있다.

A매치 경력만 따지면 석현준(11경기 4골)과 황의조(13경기 1골)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석현준은 최전방에서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해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치며 제공력을 활용해 골을 터뜨리는 능력이 좋다. 반면 황의조는 골문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능력이 뛰어나고 아시안게임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석현준과 황의조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한 입으로 “공격수는 항상 경쟁해야 한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도 “지금 대표팀은 수비보다 공격에 문제가 많다”라며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11월 평가전까지 공격진의 대대적인 검증을 예상했다. 벤투호의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스트라이커의 경쟁이 이번 우루과이-파나마 2연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은 12일 오전 4시(LA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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