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11학년 표준시험 없어진다

2018-10-05 (금)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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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육위 개정안 통과…내년부터 9-10학년만 응시

내년부터 뉴저지주 11학년생들은 표준시험(PARCC)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주교육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표준시험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고교 9~11학년은 영어와 수학 과목 표준시험을 치러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9~10학년만 표준시험을 치르고 11학년은 표준시험 응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필 머피 주지사의 표준시험 축소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당초 머피 주지사는 학생들의 시험 부담 완화를 위해 고교 4년 중 한번 만 영어와 수학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주교육위원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주교육위원회는 급격한 변화가 아닌 다소 완화된 내용의 개정안을 내세웠고 주교육국도 이에 합의했다.


개정안은 여론 수렴 기간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확정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봄학기부터 11학년 대상 표준시험은 사라지게 된다.

9~10학년의 경우 각각 영어 시험과 수학 시험을 치른다. 수학 시험의 경우 학생 개개인의 교과 진척 상황에 따라 대수학1, 대수학2, 기하학 중 선택하면 된다. 또 주교육위원회는 오는 2025년 고교 졸업생까지 SAT 성적을 졸업 요건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승인했다.

현재 뉴저지 고교를 졸업하려면 10학년 때 치르는 영어 표준시험과 대수학1 표준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만약 표준시험에 불합격했을 경우 일정 기준 이상의 SAT나 ACT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SAT 성적을 졸업요건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내년 고교 졸업생까지였으나 교육위원회의 결정으로 2025년 졸업생까지 가능하게 됐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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