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잔디광장 특설무대, 퍼레이트와 다양 이벤트

지난달 30일 한인타운 옥스포드 스테이지에서 화랑청소년재단 산하 ‘화랑 유스 드럼그룹’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의 자랑인 LA 필하모닉의 창단 100주년을 개념하는 거리 축제 행사 ‘셀레브레잇 LA!’(Celebrate LA!)가 지난달 30일 LA 다운타운에서 윌셔길과 웨스턴길을 따라 할리웃까지 8마일 구간에 설치된 6개 허브 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LA필이 지정한 한인타운 허브에는 본보 후원으로 윌셔와 옥스포드 잔디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와 댄스무대에서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면서 5,0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차 없는 거리행사인 ‘시클라비아’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 LA다운타운 디즈니 홀 앞 그랜드 애비뉴 메인 스테이지에서 LA필 관악단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YOLA, 센테니얼 하이스쿨 마칭밴드가 팡파레를 울리며 개막된 ‘셀러브레잇 LA!’ 행사는 6개의 허브 스테이지에서 각종 공연과 더불어 허브를 지나는 루트를 따라 마칭밴드와 댄서들의 퍼레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할리웃 보울에서 무료로 열린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재즈 뮤지션 허비 핸콕, 칼리 우치스, YOLA 등의 공연으로 ‘셀러브레잇LA!’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는 모두 6곳의 허브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이벤트로 채워졌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허브에서는 LA필의 개막 연주에 이어 이스트LA 출신 치카노 밴드 ‘라스 카페테라스’ 연주, 현악 4중주단 ‘칼더 콰르텟’,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와 라틴 재즈 뮤지션 폰초 산체스 공연 등이 열렸다. 제이슨 화이트 앤 컴퍼니와 핑크 마티니 공연 등이 메인 허브의 끝을 장식했다.
한인타운 허브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이뤘다. 세라노와 옥스포드 애비뉴 사이 윌셔 블러버드에 자리잡은 코리아타운 허브에는 리버티팍(윌셔광장) 메인 스테이지와 옥스포드 스테이지 2개의 무대가 설치돼 다른 허브에 비해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메인 스테이지 공연으로 LA 일렉트릭 8, LA필하모닉 단원들 연주에 이어서 김동석 단장이 이끄는 한국음악무용예술단 공연으로 열기가 최고에 올랐다.
옥스포드 스테이지에서는 화랑청소년재단 산하 ‘화랑 유스 드럼 그룹’의 공연과 ‘인피니트 플로-인클루시브 댄스 컴퍼니’의 공연이 각각 2차례씩 열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맥아더 팍 허브에서는 일본 타악 밴드 연주와 여성 탭댄서 그룹의 공연이 열린데 이어 재즈 연주, 마칭 밴드, 멕시코 전통 무용단 공연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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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