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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더 쉽다’ ‘대학 SAT 선호’ 맞는 말일까

2018-10-01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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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득점은 원하는 학교 합격’ 믿으면 큰 코, ACT 치렀어도 상황따라 SAT2 응시 고려

▶ ■ 표준화 시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SAT는 ACT보다 쉽고 대학들은 SAT를 더 선호할까” “시험 점수만 높다면 원하는 대학에는 모두 합격할 수 있는 것일까” 대입 표준화 시험 SAT와 ACT에 대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다. SAT와 ACT는 대학 입학 전형의 중요한 기준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다면 표준화 시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SAT와 ACT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SAT를 옵션으로 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어 시험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갈수록 많은 대학들이 표준화 시험을 선택 사항으로 결정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아직도 대부분 대학 전형에서 두 가지 시험점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시험에서 일정 수준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원하는 대학 중 표준화시험을 선택 사항으로 해 놓은 학교가 있을지라도 시험을 치르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목록에 있는 다른 학교들은 여전히 시험을 필요로 하고 좋은 점수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CT나 SAT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면 수 많은 장학금 혜택을 신청할 자격을 놓칠 수도 있다.

▲대학들은 SAT를 선호한다?

오래 전 만해도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를 선호했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두 시험을 모두를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당연히 입학사정관들은 두 시험 중 하나를 선호하지 않는다.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치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ACT는 SAT보다 쉽다?

ACT 시험이 SAT 보다 쉽다는 말이 떠돈 적도 있다. 한동안 SAT 시험은 대학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ACT는 학교 수업의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런 점 때문에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한 학생의 경우 ACT 시험이 유리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SAT 시험이 대대적 변화를 겪은 후에는 두 시험이 모두 비슷해졌으며 이런 점에서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예를 들면 SAT와 ACT를 모두 치른 학생들 점수를 조사한 결과 두 시험의 스코어가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

물론 일부 학생의 경우 두 시험 중 하나의 성적이 더 높을 수는 있지만 이는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라 독서량, 어휘력, 논리력, 분석력 등 학생 개개인의 능력이나 수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두 시험을 모두 치르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일단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이 더 자신 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편이 낫겠다.

▲ACT봤으면 SAT II는 필요없다?

ACT를 치르고 나면 SAT 과목 시험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다.

이에 대한 바른 대답은 ‘꼭 그렇지 않다’이다. 일부 대학의 경우 SAT나 ACT 외에도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과목시험을 요구하거나 추천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원하는 대학별 입시 요강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높은 점수 받으면 합격 보장?

SAT나 ACT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런 표준화시험 점수가 내신 성적과 함께 대입전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합격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2016년 발표된 전국 대학입학처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순위로 내신 성적이 가장 첫 번째 나왔다.

다음은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을 많이 수강하고 노력했는지를 따졌고 표준화 시험 점수는 세 번째였다.

바꿔 말하면 내신 성적이 좋지 않고 수강한 과목들이 도전적이지 않은 학생이 표준화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해도 원하는 대학에 전부 합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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