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교육국 ‘2018년도 표준시험 성적 보고서’
올해 뉴욕주 표준시험에서 아시안 학생의 합격률이 타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교육국이 26일 발표한 ‘2018년도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3~8학년 아시안 학생의 평균 합격률은 영어(ELA) 66.7%, 수학(Math) 71.2%로 조사돼 인종별 최고를 기록했다.
아시안 다음으로는 백인의 합격률이 영어 51.8%, 수학 54.2%이었으며, 히스패닉계는 영어 35.1%, 수학 31.8%, 흑인은 영어 34.5%, 수학 2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뉴욕주 전체 합격률은 영어 45.2%, 수학 44.5%이며, 뉴욕시 합격률은 영어 46.7%와 수학 42.7%로 나타나 여전히 절반이상의 학생들이 뉴욕주 표준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 합격률은 전년 대비 영어 6.1%, 수학 4.9%씩 상승했지만 올해 뉴욕주 표준시험 일수와 난이도가 변경된 관계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것이 주교육국의 설명이다.
뉴욕주 표준시험 일수가 길고 난이도가 높다는 이유로 표준시험을 거부하는 학생이 늘어나자 주교유국은 올해 시험부터는 영어와 수학의 시험일수를 각각 기존의 3일씩에서 2일씩으로 줄이고 시험 난이도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뉴욕주 표준시험 거부율은 18%로 지난해 19%보다 다소 낮아졌다.
뉴욕시내 학군별로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퀸즈 26학군이 영어 합격률 73%, 수학 합격률 74% 등 두 과목 모두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퀸즈 25학군은 영어 합격률 61%, 수학 합격률 64%를 기록했다.
표준시험 성적은 레벨 1~4로 나눠지며 레벨 3, 4가 합격에 해당된다. 각 지역 학군이나 학교 및 학년 별 성적 주교육국 웹사이트(www.nysed.gov)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뉴욕시 학부모들은 자녀의 표준시험 성적을 뉴욕시 스쿨어카운트 웹사이트(mystudent.ny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고등학교 지원에 필요한 뉴욕주 표준시험은 보통 7~8월께 발표되지만 올해 시험 날짜와 난이도 등이 변경되면서 한 달이나 늦게 발표돼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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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