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MV, 또 전산망 가동 중단

2018-09-22 (토)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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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여곳 업무 차질 빚어

DMV, 또 전산망 가동 중단

대기시간 장기화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 주 차량국(DMV)에 대한 주정부 감사가 실시된다. LA 다운타운 DMV에 주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 [박상혁 기자]

장시간 대기로 악명이 높은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이 최근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상당수의 DMV 오피스들에서 또 다시 이용자들이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DMV 공보실은 지난 20일 전산망 문제로 인해 일부 오피스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DMV 전산망 문제로 영향을 받은 오피스는 남가주 지역 내 패사디나, 글렌데일, 포모나, 풀러튼 등을 포함해 주 전역에 걸쳐 70여곳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발생한 오피스들에서는 운전면허 시험은 정상적으로 실시됐지만, 중앙 전산망 접속이 요구되는 대다수의 업무는 몇 시간동안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DMV 전산망 오류로 업무처리가 지연된 사실 조차 공지가 되지 않자 오피스에서 수시간 동안 무작정 기다린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같은 DMV 행정능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의구심이 높아지자 캘리포니아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21일 DMV 업무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감사를 지시했다.

주 재무국 킬리 마틴 보즐러 국장은 이날 주 전역의 172개 오피스의 재무상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즐러 국장은 DMV 진 시오모토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 차량국의 대기시간 장기화 등으로 DMV 이용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어 주정부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통보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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