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직원이 상습 성폭행 충격
2018-09-22 (토) 12:00:00
석인희 기자
북가주 지역에서 연쇄 성폭행 행각을 벌여온 용의자가 UC 버클리 직원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UC 버클리에서 지난 1992년부터 ‘환경, 건강 및 안전’ 부서의 안전 스페셜리스트로 일해오던 로이 찰스 월러(58)가 북가주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용의자로 밝혀져 21일 체포됐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새크라멘토 밸리와 베이 지역의 여러 도시에서 총 12차례에 걸쳐 10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7년간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이 연쇄 성폭행 사건은 열흘 전 과거 사건 현장에서 검출한 범인의 DNA 표본으로 온라인 계보 찾기 사이트의 도움을 통해 수사망을 좁혀 월러가 2006년 10월 새크라멘토에서 발생했던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건의 담담 형사는 “DNA는 종종 진실에 대한 침묵의 증인”이라며 “DNA 덕분에 영구미제로 남을 뻔했던 사건이 27년 만에 해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붙잡힌 희대의 연쇄 살인마 ‘골든 스테이트 킬러’ 조셉 디앤젤로도 DNA를 활용한 수사기법으로 42년 만에 검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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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