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기오염 당신의 생명을 얼마나 단축시키나

2018-09-21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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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오염 당신의 생명을 얼마나 단축시키나

실외 대기 오염은 출생 시의 평균 수명을 1년 단축시킨다. 오하이오주 체셔의 화력발전소. [사진 Maddie McGarvey/ NY Times]

어디 살고 있는지에 따라 대기 오염이 사람의 수명을 몇 달 혹은 1년 이상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 세계적으로 실외 대기 오염은 출생 시의 평균 수명을 1년 단축시킨다. 그 효과는 일부 국가에서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집트인은 1.9년, 인도인은 1.5년, 러시아인은 약 9개월 평균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는 더 적어서 오늘 태어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의 단축은 약 4개월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얼마 전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행정 제안은 석탄보다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던 오바마 시대의 클린 파워 플랜을 대체하게 된다. EPA의 계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은 매년 1,400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환경과학과 테크놀러지 저널에 실린 이 연구는 실외 혹은 주변 환경의 대기 오염에 대한 측정을 고려한 것이다. 그것은 PM 2.5로 알려진 주변 미세 미립자 물질의 수준을 계산하기 위해 인공위성과 지상 기반 오염 미터를 사용한 이전의 연구 자료를 수집했다. 이러한 종류의 오염 물질은 석탄 화력발전소, 트럭 배기관, 산불 및 먼지 폭풍 등 다양한 원인에서 나올 수 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오늘 태어난 사람의 수명에 미치는 오염의 영향을 계산했다.

텍사스 대학의 공학 교수이자 이 연구의 주 저자인 조슈아 앱티는 이런 종류의 미립자 물질을 ‘나쁜 건강과 죽음에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오염 물질’이라고 불렀다. PM 2.5 오염원과 온실 가스 배출원은 종종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 앱티 박사는 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의 이동이 공중 보건에 대한 빠른 이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보다 효율적인 자동차 또는 깨끗한 전기는 기후와 건강에 직접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말한 닥터 앱티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장단기 건강 혜택은 기후 변화를 막는, 결과적으로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삶과 최선의 공동 이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앱티 박사 팀은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노출 예를 들어 목재, 숯 또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한 요리)도 파괴적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남아시아에서는 기대 수명이 1.2년 더 단축된다는 것이다.

실내공기 오염 수준은 실제 실내공기 오염 데이터의 제한된 세트를 취하여 각 나라에서 사람들이 부엌에서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이를 추정함으로써 계산되었다.

대기 오염 피해의 영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가 기대수명의 향상에서 보인 전반적인 진전을 저해한다. 세계 평균은 오늘날 72세인데 이것은 1960년보다 약 20년 더 길어진 것이다. 건강관리의 개선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 요인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와 실외의 대기 오염이 전 세계 사망자 9명중 한 사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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