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 아니면 도?…나도 황당해요”

2018-09-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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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주 연속 세계 1위 박성현 올해 ‘널뛰기 성적’ 당혹

▶ 메이저 1승 등 시즌 3승… 19개 대회서 7번 컷 탈락

“모 아니면 도?…나도 황당해요”

박성현이 올해 자신의‘널뛰기 성적’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

“원래 기복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올해는 너무 심해 나도 황당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6주째 지킨 박성현(25)은 올해 LPGA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올렸다. 하지만 총 19차례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컷 탈락하기도 했다. ‘컷 탈락 아니면 우승’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20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박성현은 이런 ‘널뛰기 성적’에 대해 “나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스윙에 이런저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문제”라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지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설명이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점수를 매기자면 70점”이라고 밝혀 만족감과 아쉬움을 함께 표현했다.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귀국한 박성현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던 대회인데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건 내 잘못”이라면서 “하지만 덕분에 일찍 귀국해 시차 적응에 이점이 생겼다. 작년엔 이 대회에서 썩 좋지 못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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