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음대 북가주 동문회 주최, 바흐, 슈베르트 등 연주
▶ 10 월 5 일저녁, 디 안자 칼리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북가주 동문회가 주최하는 ‘용재 오닐 리사이틀’이10 월 5 일(금) 저녁 디 안자 칼리지의 퍼모밍 아트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리사이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은 ▶바하의 g minor Gamba Sonata ▶슈베르트의 Arpeggione ▶라흐마니노프의 Sonata (Opus 19)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Robert Cassidy.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어린 시절 장애가 있는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아픈 과거를 딛고 이름을 날리게된 감동적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10여년 전 KBS 인간 극장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78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용재 오닐은 6.25전쟁 당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성장하면서 5살 때 비올라를 배우기 시작, 비올리스트로서는 세계 최초로 줄리어드 음대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수여받으며 그 천재성을 예고했다. 용재 오닐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 7살 수준의 지적 수준을 가진 장애인으로서 미혼모 신분으로 용재 오닐을 키웠다.
집이 가난하여 레슨조차도 받지 못했지만 교회와 주변의 도움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용재 오닐은 현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치는 등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최우수 오케스트라 솔로 협연자 부문을 비롯한 그래미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 런던 필하모닉,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서울 필하모닉,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도 협연을 거친 용재 오닐은 링컨 센터 챔버 오브 뮤직 소사이어티의 정식단원이며 UCLA의 최연소 교수, DITTO 페스티벌 음악감독이자 앙상블 디토의 리더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용재 오닐은 음악성뿐만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시대의 흐름에 영합하는 공연스타일로서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빨리 변하는 유행과 늘 새롭고 흥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까지도 그의 음악을 듣기 위해 음악회를 찾는 등 클래식 슈퍼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를 주최하고 있는 서울음대 북가주 동문회 손화영 회장은 “용재 오닐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이며, 입양인의 아들로 백인들로 둘러쌓인 환경에서 역경을 딛고 세계적으로 우뚝 선 인간 승리자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의 용재 오닐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그가 연주하는 음악 때문도, 그가 ‘용재’라는 이름의 한국인 때문도 아닌 그가 가진 뛰어난 음악성과 강인하고도 따뜻한 인간적인 면 때문일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용재 오닐을 소개했다.
KBS ‘인간극장’에 소개된 이후 창단 10 주년이 넘어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앙상블 Ditto, MBC ‘안녕, 오케스트라’까지 사람들은 용재 오닐에게 항상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용재 오닐이 클래식 음악계의 수퍼스타이면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같은 대중매체에서도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그가 단순히 천재적인 음악성을 가졌기 때문만은 아닌, 완벽한 음악을 연주하는것에 안주하지 않고 전세계 오지 등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직접 동참하고 있는 등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일것이다.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리처드 용재 오닐이 10 월 5 일 베이지역을 찾는데에는 용재 오닐 다운 특별한 점이 또 하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그가 함께할 파트너로서의 서울음대 북가주 동문회가 음악대학 출신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작은 음악클럽으로서, 이민생활의 외로움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그들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것으로 시작한 단체였기때문이다.
서울음대 동문회는 단순한 음악클럽에 안주하지 않고 2016 년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를 초대하기 시작, 실리콘밸리라는 음악과는 동떨어진 특성을 가진 지역에 좀 더 좋은 음악, 훌륭한 음악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올해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특별한 연주자를 초대, 한인들 뿐만이 아니라 주류 사회의 현지인들에게도 음악으로 하나되는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들어 이국땅에서의 더욱 드높아진 한인의 위상을 이번 음악회를 통해 느낄 수 있으리라 장담하는 바이다.
▶일시 : 2018 년 10 월 5 일 금요일 저녁 8 시
▶장소 : De Anza Visual and Performing Arts Center(21250 Stevens Creek Blvd Cupertino, CA)
▶티켓 : 어른 $45, 학생 (17 세 이하) $35 - RichardOneillViola.BrownPaperTickets.comSNUMAA.org/tickets
▶문의 : ConcertSNUMAA@gmail.com
▶후원 및 광고 문의 : SNUMAA.org/ spo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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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