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주교육국“대체 시험없는 폐지는 또 다른 문제”반대
뉴저지주정부가 추진 중인 현행 표준시험 ‘PARCC’ 폐지가 차질을 빚고 있다.
새로운 대체 표준시험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주의회와 주교육국을 중심으로 PARCC 성급한 폐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상하원은 지난 17일 개최한 청문회에서 PARCC 시험의 급격한 폐지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테레사 루이스 주상원 교육위원장 등 주의원들은 “PARCC 폐지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폐지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컴퓨터 기반 표준시험인 PARCC는 지난 2015년 정식 도입됐으나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 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필 머피 주지사는 PARCC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 7월 고교졸업 요건에서 PARCC 비중 대폭 축소, 시험 시간 단축 등을 발표해 단계적 폐지 조치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주의회와 주교육국은 PARCC를 대체할 새 표준시험 방안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PARCC의 폐지 강행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ARCC 대안을 마련한 이후에 시간을 두고 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방법은 학생들의 학업 진척도를 확인을 위해 3~8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표준시험을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고교생도 재학 중 한 번은 표준시험을 치르도록 규정했다.
이 때문에 PARCC 폐지를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표준시험 형태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한편 주 교육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3일 머피 주지사가 제안한 고교 9학년과 11학년 대상 영어 시험과 대수학2, 기하학 시험 폐지 등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인될 경우 앞으로 10학년 때 영어 시험과 대수학1 시험만 치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