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삼세번’ 만에 병살플레이 양키스, 보스턴 우승파티 저지

2018-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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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번’ 만에 병살플레이 양키스, 보스턴 우승파티 저지

역전 3점홈런 날린 닐 워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안방에서 벌일 예정이던 최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파티를 일단 하루 연기시켰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닐 워커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보스턴은 103승 4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양키스(91승58패)에 11.5게임 차로 앞서 있었다.


이날 만약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동부지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짓고 양키스타디움에서 우승파티를 벌일 예정이었다.

중반까지는 보스턴이 앞섰다.

보스턴은 3회초 무사 2,3루에서 J.D.마르티네스가 우익수 방면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양키스는 7회말 볼넷 2개로 1사 1,2루의 기회에서 워커가 우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브록 홀트가 볼넷을 고른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3루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경기가 끝날 상황에서 공을 잡은 양키스 3루수 아데이니 에체베리아가 2루에 공을 던졌으나 옆으로 휘었고 이를 글레이버 토레스가 놓쳐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양키스의 마무리 잭 브리턴은 후속타자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다시 더블플레이를 시도했으나 2루에 악송구하고 말았다.

양키스는 2-3으로 쫓기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브리턴은 후속 이언 킨슬러를 다시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보스턴과의 승차를 10.5게임으로 줄인 양키스는 20일 안방에서 다시 보스턴과 경기를 펼친다.

한편 손목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한 양키스의 주포 애런 저지는 이날 50여일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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