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회장·총학생회 부회장
지난해 머피 주지사 선거 캠페인 인턴경력도
홈리스 돕기 등 행사 직접기획·사회봉사 적극
경험살려 NYU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과 진학계획
“경찰관인 아버지를 본받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뉴저지 우드릿지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채연(17•미국명 첼시)양은 경제적인 문제로 거리로 내쫓아진 홈리스 돕기 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꿈 많은 소녀다.
조양은 지난해 국가 공인 우등생 그룹인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National Honor Society)'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에는 회장 자리까지 올라 리더십을 발휘하며 책임감을 갖고 단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한인 학생이 2명에 불과한 조양이 재학하는 학교에서도 올해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학생회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고 있는 뉴욕시의 홈리스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의류와 담요, 음식 등을 전달하며 불우이웃 돕기를 몸소 실천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조양은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찾는 게 어렵지 않을 만큼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웃들이 많지만 요즘에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기 일쑤다”라며 “나의 작은 도움이 이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은 봉사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유권자 등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양은 “한인사회 뿐 아니라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나의 꿈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각종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조양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뉴욕대학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과에 진학한다는 계획이다.
조양은 뉴저지 주도인 트렌튼의 주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남규 경관과 피아노 교사인 윤귀선씨 사이에 태어난 1남1녀 중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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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