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비앙챔피언십 2R - 이미향 공동 선두

2018-09-15 (토)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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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신지은 2타차 공동 6위…박성현 컷 탈락

에비앙챔피언십 2R - 이미향 공동 선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미향. [뉴시스]

이미향(25)이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반환점을 돌았다. 유소연과 신지은도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오르며 우승도전을 이어갔으나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첫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미향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미향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선두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35야드 거리에서 친 3번우드 세컨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뒤 완벽한 벙커샷과 퍼팅으로 기분 좋은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내 마지막 순간에 공동선두로 점프했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이미향은 에이미 올슨, 모 마틴(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서 개인 통산 투어 3승과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올린 이미향은 지난해 7월 스카티시오픈에서 2승을 기록한 바 있고 2014년 유럽투어대회인 뉴잘랜드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으나 메이저 대회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들 4명의 공동 선두에 이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7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5위를 달렸고 그 뒤로 유소연과 신지은, 그리고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 세계 랭킹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6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전날 27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고 유소연은 2타를 줄이며 4위에서 6위로 내려왔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2타로 유지했다.

이어 이들보다 1타 뒤진 공동 13위 그룹(5언더파 137타)에는 박인비와 김세영, 양희영이 이름을 올리며 주말 역전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2016년 챔피언인 전인지는 이정은(22) 등과 함께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 시즌 4승과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2,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치며 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 4주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박성현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유소연, 4위 박인비에게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생겼다. 쭈타누깐은 2오버파 144타, 공동 51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지만 유소연과 박인비는 선두와 2타, 3타차여서 1위 탈환을 사정권 내에 두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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