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지만 이번엔 선제 결승 투런포

2018-09-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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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전서 1회 시즌 9호 아치 그려

최지만 이번엔 선제 결승 투런포

최지만이 1회말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때린 뒤 3루 베이스 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AP]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시즌 9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12일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274에서 .280(161타수 45안타)으로 올랐다.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9회말 투아웃에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트렸던 최지만은 이날은 1회에 결승투런을 때려 다시 한 번 클리블랜드를 울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공략,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가르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 한 방으로 최지만은 최근 5경기에 홈런 3개를 몰아쳤다.

3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그는 바뀐 투수 앤드루 밀러의 2구를 때려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3-1로 승리했다.

탬파베이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올해 메이저리그의 첫 19승투수(5패)가 됐다. 강력한 AL 사이영상 후보로 부상한 스넬은 6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했으나 7회초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노히터 도전이 무산됐다. 스넬의 평균자책점 2.03은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1.96)에 이어 AL 2위다. 한편 클리블랜드 선발 카라스코는 7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지만에게 당한 일격 때문에 시즌 9패(1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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