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스’가 소환했다..고장환, 조인성 전화번호 유출의 전모

2018-09-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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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서 꽃핀 남자들의 수다가 수요일 밤을 화끈하게 만들었다. '인성앓이' 끝에 '라디오스타'에 온 조인성이 입심을 과시하며 수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한국시간)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해 그칠 줄 모르는 수다본능을 뽐내며 수요일 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조인성이 밝힌 개그맨 고장환과의 에피소드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고장환은 카드사 직원에게 군 시절 인연을 맺은 조인성의 휴대 전화 번호를 본의 아니게 알려줬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때 나도 마음의 상처가 컸다"며 말문을 연 조인성은 "카드사 직원에게 누가 내 번호를 알려줬는지 물어봤는데 절대 안 알려 주시더라. 그게 더 화났다"며 "내가 다그치니까 고장환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환이가 그럴 일 없는 데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는데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 왜 그랬니. 너랑 나랑 그런 사이였니?'라고 말했다"며 "지나간 사건이다. 이후에 통화는 못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지난 1월 방송 당시 고장환이 전한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그는 조인성의 근황을 묻는 MC들에게 "조인성과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다", "제가 조인성에게 잘못한 게 있어서 방송에 나오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직접 말문을 열었다.

고장환은 자신이 카드사 직원에게 조인성의 개인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넘긴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상위 5~10%에게만 주는 카드를 만들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저한테 카드를 만들어 주시는 게 아닐 제 지인분들 대상으로 제 추천으로 카드를 발급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처음엔 지인들 중 카드를 만들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카드사 직원의 끈질김에 넘어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군대에서 알고 지냈던 조인성의 번호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조인성은 VIP 카드가 어울린다고 생각 했나 보다"라며 그의 순수한 마음이 불러온 실수에 폭소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지만, 고장환은 "잠시 후 조인성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카드사 직원에게 본인 번호를 알려 줬냐고 물어보더라. '우리가 그 정도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며 덧붙이는데 영화 '비열한 거리'의 대사를 듣는 것처럼 무서웠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고장환은 "이후 조인성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아직 답이 오지 않았으며 어느 날부터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꽃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인성과 친하기로 유명한 MC 차태현은 "(고장환이) 실수를 한 것은 맞고 조인성이 굉장히 화가 난 것도 맞다"며 상황을 정리하며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조인성을 비롯해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해 수많은 에피소드를 방출하며 2주 방송을 확정지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7.0%, 2부 7.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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