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파 이대은, 전체 1순위로 kt 품에

2018-09-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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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신인드래프트, 이학주는 전체 2번으로 삼성행

해외파 이대은, 전체 1순위로 kt 품에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1, 2번으로 지명된 kt 이대은(왼쪽)과 삼성 이학주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경찰야구단 전역을 앞둔 해외파 오른손투수 이대은(29)이 예상대로 KBO리그 kt wiz 유니폼을 입는다.

이대은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예년과 달리 고교 졸업 예정인 유망주보다는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에게 관심이 더 쏠린 이번 드래프트에서 당장 KBO리그 선발투수로 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대은은 일찌감치 kt행이 점쳐졌다.

미국과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은 시속 150㎞(93마일)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주 무기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어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었고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2군)리그에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KBO가 2016년 말 규정을 손질하면서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와 야구를 병행할 수 있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18경기에 등판해 5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한때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내야수 이학주(28)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이학주는 키 189㎝의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타격은 물론 수비, 주루 능력까지 갖췄다.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806명,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56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으로 포함한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72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 6월 연고 지역 신인을 1차 지명한 각 구단은 2차 지명 행사인 이번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까지 10명씩의 선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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