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이(A!칼리지프렙 수석컨설턴트)
▶ 현장 연결 수업 강조 추세, 학과목·봉사·클럽활동 외, 다양한 경험과 실습 필요
지난 8월18일 열린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에서 A1칼리지 프렙의 라이언 이 수석 컨설턴트가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시 변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8월18일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의 세미나 중 ‘A1 칼리지프렙’ 라이언 이 수석 컨설턴트의 ‘아이비리그 입시 어떻게 바뀌고 있나’ 강연 내용을 지상중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곁에 생각보다 가까히 와있다. 미래교육을 위한 준비는 산업 현장에 못지않게 대학교육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미래를 예측하고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런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버럴 아츠(Liberal Arts)교육의 추구다. 리서치 대학으로 가장 이름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이런 변화에 발 맞추어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는 미래에 인재 양성에 집중하여 입학사정 기준도 바뀌고 커리큘럼도 과감히 바꿔 나가고 있다. 그 변화 중 대표적 인것이 인문교육(Liberal Arts)과 실용주의적 교육(Practical education) 그리고 통합교육과정 프로그램(Accelerated Program)이다.
■ 미래 인재양성 위한 커리큘럼
▶인문교육(Liberal Arts)
리서치 대학의 대표격인 하버드 대학은 미션 스테이트먼트에 리버럴 아츠의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꿈꾼다고 표명하고 있다.
리버럴 아츠라 함은 고전 그리스의 전통에서 내려오는 자유롭고 폭넓은 학문 수양을 뜻하고 전공분야와 더불어 수학과 자연과학, 인문학과 사회학에 걸쳐 광범위한 학문적 주제를 섭렵함으로써 안목을 넓힐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다.
폭넓은 통찰적 지식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아이비리그 대학도 최근 이런 교육방식을 받아들여 커리큘럼과 입학사정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은 ‘컬럼비아 칼리지 코어 커리큘럼’(Columbia College Core Curriculum)을 완수하는 것이 졸업 요건이다. 이 커리큘럼 또한 리버럴아츠 교육 방침에 의거한 것이다.
교수의 지도 아래 소그룹의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이며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토론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학생들이 주도 하여 끌고 나가기에 매 수업의 내용과 결론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미래교육이다.
▶실무학습(Practical Education)
이제는 강의실 안에서 교과서 중심의 수업이 전부가 아니다. 학생들이 실제 사례에 대한 연구를 현장과 연결해 배우는 수업을 통하여 졸업 후 기업이나 사회에서 직면하게 될 업무와 직접 관련되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
노스이스턴, 조지아공대, 드렉셀 등으로 협동교육(Cooperative Education)이라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포브스500(Forbes 500)에 선정된 기업들과 제휴해 기업이 학교 커리큘럼에 참여해 학생들과 학교 내에서 공동연구를 하는가 하면 수업의 연장선으로 비즈니스 및 경영 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학기 중 또는 방학기간 인턴으로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이 현장에서의 배움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공부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특화된 내용들을 배울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다.
남은 대학기간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을 교수와 토론하여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면 75%이상 이 취업에 성공을 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 프로그램 이수 학생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승진의 기회가 많았으며, 승진 소요 기간도 훨씬 짧았다.
■입학 사정의 변화와 그 준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저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2025년에 우리가 맞이할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그 변화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인재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감성적이면서 똑똑하고 협력적인 사고를 가지고 다양한 일을 잘하는 창조적 인재가 미래의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경험과 실습 그리고 깊이
그것을 준비하기 위하여 학생들은 우선 학과목, 봉사, 클럽활동을 다양하게 직접 참여하고 두루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재밌고 깊이 있게 공부하고 활동하고 싶은 영역이 무엇인지 정해 질 것이고 그 정한 영역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커리큘럼을 뛰어넘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것에 집중하기 위한 특화된 전문 분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점을 확실히 보여 준다
학생들에게 이런 경험을 주기 위한 A1 칼리지 프렙의 교육을 소개할까 한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월스트릿저널과 블룸버그 잡지를 자료로 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게 하고 토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주식 투자를 실시한다. 1년간의 빅 데이터를 통해 증시를 분석하고 포토폴리오를 작성하면 살아있는 경제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의 창의성을 표현하고 미술의 기본적인 테크닉을 익혀 자기만의 포토폴리오를 만든다.
매디컬에 눈길이 가는 학생들은 오라클, 컬럼비아 연구진들의 수많은 리서치 자료를 읽으며 논문의 형식을 이해하고 어떤 논문이 잘 쓰인 논문인지 연구로 시작해서 자신들이 직접 리서치 페이퍼를 작성하고 출판까지의 과정을 함께 supplement로 준비하기도 한다.
정치활동 및 시사에 관심 있는 경우 개인 프로젝트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알아보고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게 하며 실질적인 공부가 무엇인지를 찾도록 유도해 준다.
▶성적, 자기 관리 능력은 기본
물론 이런 교육만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적은 당연히 중요하다. GPA는 학생의 성실성 SAT/ ACT는 학생의 읽고 쓰고 논리적인 생각에 대한 능력 평가, 그리고 SAT II는 과목별 관심사의 표출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좌표로 사용이 될 것이다.
그 위에 학생에 개성 및 관심사에 대한 열정을 표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항상 명심 할 부분이다. 또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