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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수도요금 인상 추진

2018-08-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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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의 수도요금이 인상된다.
호놀룰루 수도국은 27일 만장일치로 향후 5년간에 걸친 단계적 수도요금 인상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 인상은 2020년과 21년 그리고 22년 7월 1일 각각 3차례에 걸쳐 단행된다.

수도국 어니스트 라우 매니저는 이번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요금 인상으로 노후된 수도 파이프 교체 프로젝트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민과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실제 얼마나 수도요금이 인상되는가는 사용량과 등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20년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수도요금 청구서는 기본요금과 매달 사용하는 용량에 따른 요금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또한 개인 소방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은 화재 계량기 크기에 따라 별도로 새로운 월별 소방요금을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단독주택의 경우 한 달에 약 9천 갤론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이번 요금 인상안으로 기존에 평균 49.04달러였던 한달치 수도요금은 앞으로 5년 동안 약 21.5%가 올라 2022년 7월 1일에는 59.56달러가 될 전망이다.

수도국 관계자들은 점진적인 인상이 일회성 인상에 비해 요금인상에 따른 충격과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인상된 수도요금의 적용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2천 갤론 이하의 물을 사용하는 일부 다세대 주택은 앞으로도 지금과 거의 같은 수준의 수도요금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도국 관계자들은 요금 인상이 모든 요금 등급에 공정하게 적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행 요금체계에서는 단독 주택은 상대적으로 적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고, 다세대 주택과 비주거 가옥은 실제보다 초과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도요금 인상 일정은 지난 3월 이사회가 채택한 장기 재정 계획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따르면 고정 비용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수익을 늘리고 현재 섬 전체에 걸쳐 연간 6마일의 파이프들을 교체하는 것을 21마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후에는 총 2,100마일의 파이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국은 향후 30년 동안 53억 달러의 비용으로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요금 인상은 5년 동안 약 6천만 달러를 생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수 요금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새로운 수도 요금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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