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8년 동안 한 자리에서 시계 수리”

2018-08-28 (화)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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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원’ 황형선 씨

“38년 동안 한 자리에서 시계 수리”
지난 1980년부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갤웨이와 가든그로브 블러바드 사이 한 자리에서 38년동안 ‘에이 원’ 시계 수리점을 하고 있는 황형선 씨(81·사진).

전자 시계가 보편화 된 후 사양길로 접어든 시계 수리로 평생을 보내고 있는 황 씨를 찾아오는 고객 대부분은 시계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황 씨는 “요즈음 시계는 고치려면 부품값이 너무 비싸서 아예 새 시계를 사는 것이 낫다”라며 “한인들은 주로 롤렉스, 피아트 등 고급 시계를 수리한다”라고 말한다.

은퇴할 나이인데도 매일 가게로 정상 출근하고 있는 황 씨는 “집에서 노는 것 보다는 나와서 일하는 것이 좋다”라며 “앞으로 4년동안 더 일하려고 최근 상가 리스 계약을 갱신했다”라고 말했다.


가게를 찾는 고객 중 50% 이상이 타 민족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엘프를 보고 오는 외국 고객들이 제법되어 그런대로 용돈은 벌고 있다”라며 “이제는 시계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타운의 올드 타이머인 황 씨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수석 부회장, 체육회 회장, 한인회장 선거 관리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714) 356-1234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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