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American College Test) 시험이 상반기에 이어 다음 달 부터 잇달아 실시된다. SAT와 함께 양대 표준화 시험인 ACT는 대학교육에 필요한 일반적 학업 적성을 측정하는 SAT와 달리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기초한 학업성취도를 측정한다. 한마디로 고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평가한다. 영어, 수학, 독해, 과학, 작문(선택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목당 만점은 36점이며 4과목의 평균 점수(Composite Score)가 ACT점수다. 다가온 ACT 시험, 마지막 고득점 작전을 살펴본다.

▲모의시험으로 실력 가늠

ACT 시험까지 최소한 일주가 남았을 때는 모의시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최종적으로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를 검토하다 보면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ACT 시험 바로 전날에 모의고사를 보는 것은 삼가는 편이 낫다. 몸만 피곤하고 스트레스는 더 많아져 정작 본 시험에서 실력발휘를 못할지도 모른다.

▲여태껏 치렀던 시험 복습

모의고사를 치를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면 예전에 보았던 시험들을 모아서 복습한다. 프리 ACT나 예전에 본 ACT 모의고사, 공식 ACT 시험 어느 것이든 괜찮다. 마찬가지로 틀린 것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의 유형을 다시 파악하고 수학의 경우 어떤 식의 오류를 했는지 살펴본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까

시험을 치르기 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해본다. ACT 같은 표준화시험의 특징 중 하나는 정형화, 표준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같은 유형의 문제가 여러 시험에서 동일하게 출제된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동일한 유형의 질문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자신의 장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에세이와 각각 다른 섹션에 대해서도 미리 플랜을 세워놓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험 형식을 마스터한다

ACT 시험 섹션이 어떤 순서로 나오는지 알고 있나? 쉬는 시간은 언제이고 각 질문마다 주어진 시간은 얼마인지? 모르는 문제는 언제쯤 찍어야 할지? (오답에 대한 페널티가 없다는 점에서 어차피 추측해야 할 타이밍이 있다.) ACT 시험의 형식을 꿰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시험 결과에서 나타날 것이다.

시험 당일 지시사항을 읽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시험 전 형식을 완전히 마스터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버는 것이다.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한다.

ACT의 경우 작문을 포함하면 시험 시간만 3시간 30분이 넘는다. 긴장하지 않고 실력발휘를 하려면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시험에 치르는 게 현명하다.

시험 전 실제 ACT 테스트와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본 적이 없다면 생각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쉬는 시간에는 활기 있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받는다.

ACT 시험에 도움이 되는 앱도 찾아보자. 이런 앱들은 짜투리 시간, 즉 기다리거나, 버스 안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의고사 사이트 마구시(Magoosh)는 무료 ACT 플래시 카드와 시험 준비 앱을 제공하며 매스 브레인 부스터(Math Brain Booster)도 시험 당일 암산에 도움을 주는 앱이 있다.

▲ACT 성적표 분석

ACT 점수 결과는 시험을 본 후 2~8주 사이에 알 수 있다. ACT 온라인 계정을 통해 확인가능하며 재학중인 고교로 보내진다.

첫 ACT 시험을 만족스럽게 본 것 같지 않다면 성적표를 잘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그저 종합 점수와 섹션별 점수를 한번 보고, 냉장고에 붙여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의 성적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험에 똑같은 실수를 다시 하게 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

성적표에는 다음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우선 섹션별 점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약한 영역을 식별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어떤 섹션의 점수가 가장 낮았는지 확인하고 여기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