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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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비싼 학비…그만큼 재정지원·장학금 ‘팡팡’

2018-08-20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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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만달러 넘는 학비의 80% 이상 지원도

▶ 아이비리그에선 프린스턴·예일 가장 후해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2017~18학년 4년제 사림대 등록금과 기숙사비용은 한 해 평균 4만7,000달러에 달했다. 반면 주립대는 이에 절반도 안 되는 2만770달러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을 감당해야 하는 사립대 선택은 더 어려운 선택이 될 듯싶다. 하지만 사립대라고 모두 비싼 비용만 내고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재정 보조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제시하는 학비( sticker price) 대비 장학금이나 재정보조를 가장 후하게 제공하는 사립대학들을 소개한다.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소도시 샌타폴라에 자리 잡은 카톨릭 계통 리버럴 아츠칼리지. 리버럴아츠 칼리지는 인문학, 어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등 교양과목 교육에 역점을 둔 학부 중심의 4년제 대학을 뜻한다. 연 학비는 3만3,400달러. 평균 그랜트 혹은 장학금은 1만3,585달러. 헤택을 받는다면 학생 부담은 1만9,815달러가 된다.


1971년 설립됐으며 전체 학생이 40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그만큼 학문적 내실이 있다는 평가다. 수업 당 학생수는 15명 내외, 교수 대 학생비율도 1대 11정도다.

▲윌리엄스칼리지

매사추세츠 윌리엄스타운에 있는 인문교양 중심 명문 사립대.

등록금은 6만9,950 달러로 굉장히 비싼 편이지만 보조금 혹은 장학금은 5만1,773 달러를 제공한다. 이 때 학생 부담금은 1만8,177달러 정도가 된다.

앞서 언급했듯 학생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후한 대학 중 하나다. 물론 재정지원이나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4년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포모나 대학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 학비는 6만7,225달러지만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그랜트 혹은 장학금은 5만69달러로 이를 받는다면 학생 부담은 1만7,156달러가 된다.


포모나대학은 2006년 ‘뉴스위크’가 선정한 ‘뉴 아이비리그(New Ivy League)’ 25곳 중 한 곳에 포함됐다. 뉴 아이비리그는 기존 미국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에 맞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명문대학들을 지칭한다.

▲예일대학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예일대도 재정 지원을 많이 해주는 대학으로 꼽혔다.

학비는 6만4,650달러. 평균 그랜트나 장학금은 4만7,960달러로 이를 지원받으면 학생이 부담하는 액수는 1만6,690달러가 된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대체적으로 풍족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장학금에도 후한 편이다. 예일대의 경우 지원자들이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학생들을 위한 재정 보조에 1억 달러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턴대학

또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 프린스턴의 학비는 6만2,750달러. 평균 그랜트나 장학금은 5만1,365달러로 본인 부담은 1만1,385달러.

프린스턴 대학은 여러 기관에서 선정하는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탑을 차지하고 잇다. 특히 학생들 학자금 부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헌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은 우선 재정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모든 대출을 없앤 ‘노 론’(No Loan)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 론’ 재정 지원 패키지는 학자금 대출을 상환할 필요가 없는 보조금이나 장학금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워싱턴 대학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사립대. 연 학비는 6만9,839달러, 평균 그랜트 혹은 장학금은 4만3,745달러로 학생 부담액은 2만6,094달러.

워싱턴 대학 세인트루이스는 연구 중심 사립대로 ‘중서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며 노터네임, 라이스, 조지타운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명성이 자자하며 특히 의대와 자연과학이 인지도가 높다.

이 대학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게는 더 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 수입 7만5,000달러 이하 가정에 대해서는 모든 재정지원을 상환이 필요하지 않는 그랜트 방식으로 제공한다.

▲바사 칼리지(Vassar College)

뉴욕주 포킵시(Poughkeepsie)에 위치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비는 6만8,110달러. 평균 그랜트 혹은 장학금은 4만8,194달러로 학생 부담은 1만9,916달러. 바사 칼리지는 미국에서도 가장 학비가 비싼 곳 중 하나로 꼽히지만 대신 재정 지원을 넉넉하게 해준다.

최근 리버럴 아츠칼리지 평가에서 전국 12위, 가장 가치 있는 대학 6위, 가장 혁신적인 학교 13위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콜게이트 대학

뉴욕주 해밀턴에 위치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비는 6만7,500달러. 평균 그랜트 혹은 장학금은 4만8,369달러, 본인 부담은 1만9,131달러. 등록금이 매우 비싸지만 학생들은 평균 4만5,000달러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다.

포모나칼리지와 마찬가지로 ‘뉴스위크’ 선정 ‘뉴 아이비(New Ivies)’에 포함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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