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WIT 챔피언십 2R

2018-08-18 (토)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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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나도 밀크 세리머니 해 볼까”

▶ 버디만 9개 잡고 36홀 공동선두로 부상

IWIT 챔피언십 2R

박성현이 7번홀에서 티샷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시즌 3승 도전에 나섰다.

17일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박성현은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의 맹위를 떨치며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10언더파 62타의 맹렬한 스타트를 끊었던 살라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어 지난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니얼 강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일본의 나사 하타오카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은 미국의 유명 인디카 레이싱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이 설치된 특이한 코스다. 인디 500 챔피언이 우승 세리머니로 샴페인 대신 우유를 들이붓는 전통을 따라 지난해 IWIT 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탐슨(미국)도 우유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을 자축한 바 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박성현은 이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랐다가 4라운드 부진으로 탑10 밖으로 말렸는데 이번에는 상승세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성현은 이날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10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전날 공동 22위에서 단숨에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편 지난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따낸 뒤 아직 2승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대니엘 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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