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교내 성범죄 138%↑

2018-08-17 (금)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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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공립교 2017∼18학년도 총 164건

▶ 강간 등 중범죄 31건…전체 범죄율은 7.5% 줄어

뉴욕시 공립학교내 성범죄 사건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최근 발표한 ‘2017~18학년도 뉴욕시 공립교 범죄 현황’에 따르면 이기간 뉴욕시 공립학교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138%가 증가한 16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간과 성적학대 등 성관련 중범죄 사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에서 31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간으로 경찰에 체포된 건수도 5건에서 12건으로 증가했으며, 신체를 접촉하는 등의 경범죄의 경우도 51건에서 81건으로 73%가 늘었다.

이와 관련 뉴욕시 교육국의 미란다 발봇 대변인은 “성범죄가 없어야 할 학교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범죄와는 달리 공립교내의 다른 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국에 따르면 공립교내 전체 범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5%가 감소했으며, 체포건수 역시 1,240건에서 1,171건으로 5.6%가 줄었다.

학생들의 소환장 발부건수도 855건에서 833건으로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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