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엑셀시어 스칼라십’10명중 7명 퇴짜

2018-08-17 (금)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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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포어반퓨처’, 지난학기 신청자 63,599명 중 68% 기각

▶ 거절사유 83%‘연간 30학점 미달’ 6%‘‘소득기준 초과’

‘엑셀시어 스칼라십’10명중 7명 퇴짜
뉴욕주가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립대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인 ‘엑셀시어 스칼라십’(Excelsior Scholarship)의 신청자 10명 중 7명은 퇴짜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뉴욕시 정책기구인 ‘센터포어반퓨처’가 16일 발표한 2017~2018학기 뉴욕주 엑셀시어 스칼라십 현황에 따르면 신청자 6만3,599명 중 4만3,513명이 거절당해 68%의 기각율을 나타냈다.

기각 사유를 보면 전체 거절 대상자의 83%에 달하는 3만6,095명의 학생들은 학교를 풀타임(연간 최소 30학점)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6%는 연가구 소득이 11만달러를 넘어서 기각됐으며, 5%는 장학금 신청서 분실, 3%는 뉴욕주외 거주자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

이와관련 탐 힐리라드 센터포 어반 퓨처 선임 연구원은 “연방정부도 학기당 12학점을 풀타임으로 고려하는데 연간 30학점이라는 기준은 무리가 있다”면서 “뉴욕시립대(CUNY) 재학생의 70%의 연간 가구소득이 3만 달러이하지만 파트타임으로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엑셀시어 스칼라십을 받기 위해서는 연간 최소 30학점을 등록해 4년내 학사학위를 마쳐야하며, 2년제 학교의 경우 2년간 풀타임 학생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또 뉴욕주내 거주자로 연간 가구소득이 11만달러 이하여야 한다.

연가구 소득 기준은 2020년까지 12만5,000달러이하로 확대된다. 장학금 신청이 통과된 신입 및 재학생들에게는 연간 최대 5,500달러의 수업료를 지원해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엑셀시어 스칼라십 혜택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뉴욕주립대(SUNY) 프레도니아 칼리지로 12%를 기록했다. 이어 SUNY의 제니시오, 코블스킬, 오스위고, 코트랜드 캠퍼스 등이 모두 9%를 나타냈다.

합격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로 0.5%만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SUNY 엠파이어 스테이트 칼리지와 브롱스 커뮤니티 칼리지가 각각 0.6%씩을 차지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1,400명의 SUNY 버팔로 캠퍼스였다.
SUNY 전체적으로는 재학생 39만1,189명 중 1만5,931명(4.1%)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CUNY는 재학생 63만3,543명 중 2만86명(3.2%)이 혜택을 받았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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