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게임] 김학범 감독 “황의조 실력만 봤다”

2018-08-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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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전 경기력 저하는 역습-조직력 훈련한 것

[아시안게임] 김학범 감독 “황의조 실력만 봤다”

김학범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황의조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로지 실력만 보고 뽑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한 한국의 김학범(58)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그동안 국제대회 첫 경기를 어렵게 풀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소감은.


▲한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그동안 첫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황의조 발탁을 놓고 ‘인맥 논란’이 불거졌었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인맥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것을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는 오로지 황의조의 실력만 봤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스리백 전술로 무실점 했는데.

▲스리백과 포백은 사실 숫자에 불과하고 큰 의미가 없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선수들이 제일 잘하는 것에 따라 전술을 가동해야 한다. 이날 경기의 의의는 이전에 제대로 발을 맞춰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무실점을 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경기를 치를 수록 조직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후반 중반에 김민재가 교체된 이후 수비가 흔들렸는데.

▲후반전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훈련의 일환이었다.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중원과 우리 진영까지 밀고 들어오게 한 뒤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훈련을 실전에서 가동했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찾아가려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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