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형 반대” 공식화
2018-08-07 (화)
교황청의 사형 반대 교리 수정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가 반영됐다. <연합>
교황청은 지난 2일 가톨릭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어떤 경우에라도 사형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회는 복음의 관점에서 사형이 허용될 수 없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인간의 신성과 존엄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은 수 세기 동안 일부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는 사형을 인정해왔다.
이번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사형제 전면 반대 내용이 포함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사형을 절대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