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일리’라기엔 무색…백악관 언론브리핑 “7월 고작 3차례”

2018-08-01 (수)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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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기자 “총 58분”…트럼프측-주류미디어 갈등 반영

‘데일리’라기엔 무색…백악관 언론브리핑 “7월 고작 3차례”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AP=연합뉴스]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지난달 언론브리핑을 3차례 진행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데일리(일일) 브리핑'이라는 공식 명칭이 무색한 것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주류 미디어의 갈등 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름 휴가철과 겹치면서 브리핑 횟수가 줄기는 하지만, 역대 행정부와 비교해도 크게 적은 수치라고 더힐은 전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0년 7월에는 12차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6년 7월에는 9차례 언론브리핑이 진행됐다.


CNN방송의 앨리 말로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백악관 브리핑은 모두 3차례로, 시간으로는 총 58분"이라고 밝혔다.

주류언론을 적대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류가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공동기자회견에 CNN 기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에는 한때 브리핑 현장을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녹화, 녹음은 물론 사진 촬영까지 금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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