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표준시험 결과발표 늦어져 학부모들 자녀 진학결정 혼란

2018-07-31 (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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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 8월중 발표 올핸 9월 중순께나 공개

▶ 주 교육국, “기술적 문제”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이 예정보다 한 달이나 늦게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녀 진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뉴욕주교육국은 통상적으로 8월 중에 공개되는 표준시험 성적을 기술적 문제로 인해 빨라야 9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주 교육국 대변인은 “9월 중순께 각 학군에 학생들의 표준시험 성적을 전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험성적 공개가 늦어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리전트위원회의 표준시험규정 변경으로 문제 난이도 등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번 시험성적 산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표준시험 성적 발표가 1개월 가량 늦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내년도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진학 결정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급학교 진학시 당락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핵심 기준이 내신 성적, 출석률과 더불어 표준시험 성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뉴욕시 공립학교 3곳 중 1곳은 자체 입학전형 제도를 마련, 이 같은 기준을 통행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표준시험 성적이 빨리 나와야 어느 학교로 진학할 수 있을지 정확히 판단해 준비를 해 나갈 수 있을 텐데, 성적이 늦게 나오면 그만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뉴욕시는 매년 학생들이 지망 학교를 선택해 순위를 매기고 해당 지망학교가 선호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 뒤 뉴욕시가 이를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상급학교 진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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