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사회 약자 편에 서는 변호사 되고싶어요”
어려서부터 기부하는 법 배우고 7세에 자원봉사 활동 시작
학교 생활 중 우등생 놓친 적 없고 수학경시 대회 휩쓸어
전미태권도챔피언십 우승...미 국가대표 되는 꿈 갖게 돼
정승리(Victoria Jung·사진)양은 변호사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이 변호사의 꿈을 키우게 했다는 설명이다. 정양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미션”이라며 “특히 이민사회 약자들의 편에 서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어려운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어려서부터 갖게 됐다. 부모님의 권유로 5살 되는 해부터 유엔 산하 국제연합아동기구인 유니세프(UNICEF)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했고 이를 통해 도움과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는 것.
첫 커뮤니티 자원봉사 활동은 7살에 시작했는데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베이사이드 시니어센터 노인들을 위로했다. 같은 해 뉴욕시 제19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케빈 김 후보 선대본부 캠페인’에 최연소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진 선거 캠페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본선거 당일 고사리 손으로 선거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하나하나 챙기던 정양의 모습은 당시 큰 화제였다.
올해 역시 유방암퇴치 및 암 환자돕기 걷기대회와 백혈병 환자 돕기 걷기대회 등에 참가했고 맨하탄 노숙자 돕기 행사에 직접 참가했다. 에스더 정 전 뉴욕 제26학군 교육위원과 저스틴 정 공인회계사 슬하의 2녀 중 장녀인 정양은 PS46과 MS74를 졸업한 후 현재 뉴욕시 특목고 가운데 하나인 ‘브롱스사이언스 고교’ (The Bronx High School of Science)11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 ‘수학 챔피언’(Math Champion)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에서도 ‘매스카운트’ (Mathcounts) 퀸즈 전체 2등으로 퀸즈디비전에 진출했고, 뉴욕주 디비전(States Division) 본선에도 진출했다. 중학교 역시 수학 2등으로 졸업했다.
존스 홉킨스대학 영재 발굴 CTY(Center for Talented Young) 프로그램을 이수한 정양은 우등생을 놓쳐본 적이 없다. 9학년 때 AP 클래스로 World History, Honors Geometry(수학)을 들었고, 10학년 때 AP 클래스로 World History, Honors Algebra 2/Trigonometry(수학),Honors Speech, Forensics(Course from Syracuse University),Honors Spanish 3를 각각 들었다. 또한 11학년 때는 AP 클래스로 Language and Composition, AP Calculus BC(수학), Spanish for Professions을 듣는 등 고등학생이상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양이 공부만큼 잘하는 것은 태권도. 어려서 태권도를 잠시 배웠지만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은 지난해 베이사이드 소재‘ 뉴욕 블랙 벨트 센터’ (New York Black Belt Center)의 조셉 루포(Master Joseph Lupo) 사범을 만나면서 부터다. 2대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셉 루포 사범의 열정적인 가르침으로 사사 1년여 만에 유타에서 열린 전미태권도챔피언십(2018 USA TAEKWONDO National Championships)에서 당당히 우
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미국 태권도국가대표가 되는 꿈도 갖게 됐다.
정양은 이미 지난 3월 뉴저지에서 열린 ‘2018 USA TAEKWONDO New Jersey State Championship’과 뉴욕에서 열린 ‘AAU TAEKWONDO New York Metropolitan State Championships’ 6월에 열린 ‘XIII Metro Open Championships’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태권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부모님으로부터 기독교 신앙을 물려받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정양의 역할 모델은 부모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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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