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교수 아이비리그 학장됐다

2018-07-25 (수)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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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진 교수, 코넬대 건축대학장에 122년 역사 첫 여성 학장

한인 여교수 아이비리그 학장됐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학교의 건축대학장에 한인 여성 교수가 임명됐다.

코넬대학교는 24일 신임 건축대학장(Dean of the College of Architecture, Art and Planning)에 윤미진(46•사진) MIT 건축학과장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장을 여성이 맡게 된 것은 지난 1896년 건축대학이 개설된 이후 122년 만에 윤 교수가 최초이다.


윤 학장이 내년 1월1일부터 5년간 이끌게 된 코넬대학교 건축대학은 51명의 교직원과 783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윤 학장은 “코넬대 졸업생으로서 학교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코넬대의 새로운 건축•설계 학부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2년 서울 출생인 윤 학장은 3세 때 미국에 건너와 코넬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도시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MIT 조교수로 임용됐으며, 2014년부터는 MIT건축학과장으로 근무해왔다.
또한 2004년부터 남편인 에릭 회벨러 하버드대 건축학과 교수와 함께 건축연구소인 ‘Howeler+Yoon Architecture, LLP’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윤 교수는 2013년 어윈 사이저 어워드 MIT 교육 향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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