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잭 잔슨, 키스너와 공동선두 부상 -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 2R

2018-07-21 (토)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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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더스틴 잔슨-2위 토머스 나란히 1타차 컷 탈락

잭 잔슨, 키스너와 공동선두 부상 -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 2R

잭 잔슨이 18번홀 그린에서 30피트짜리 롱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제147회 디 오픈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지난 2015년 우승자인 잭 잔슨이 전날 선두 케빈 키스너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20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잔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30피트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잔슨은 이날 1타를 줄인 1라운드 선두 키스너와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키스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단독선두 자리를 놓쳤다. 잔슨은 지난 2015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자신의 첫 클라렛 저그를 차지한 바 있고 2007년 매스터스 타이틀을 포함, 메이저 2승과 투어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타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팻 페레스, 잰더 셰펠레(이상 미국)이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틀 연속 2언더파 69타를 친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언더파 138타로 다른 4명과 공동 6위에 포진하며 주말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든 스피스도 타이틀 방어 희망을 되살렸다. 전날 마지막 4홀에서 4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50위(1오버파 72타)로 밀렸던 스피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릭키 파울러, 케빈 채플과 함께 공동 11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그룹과 격차가 3타에 불과,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범위에 있다.
잭 잔슨, 키스너와 공동선두 부상 -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 2R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치며 공동 29위로 4년 만에 디 오픈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AP]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틀 연속으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냈고 합계 이븐파 142타로 필 미켈슨, 제이슨 데이 등과 공동 29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선두에 6타 차로 뒤진 채 반환점을 돈 우즈는 경기 후 “난 분명히 아직 희망이 있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세계랭킹 1, 2, 6위는 모두 1타차로 컷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2위이자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6, 7, 8번홀에서 3연속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러 6오버파 77타를 쳤고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선(+3)에 1타차로 걸리고 말았다. 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도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역시 1타차로 컷에 걸리며 짐을 쌌다. 세계랭킹 1위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한 것은 2011년 루크 도널드 이후 잔슨이 처음이다. 이밖에 세계랭킹 6위 욘 람(스페인)도 이날 78타로 무너져 역시 1타차 컷 탈락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한인선수들 중에는 강성훈이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마이클 김이 이븐파 142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또 김시우와 케빈 나가 공동 40위(1오버파 143타), 안병훈이 공동 52위(2오버파 144타)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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