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교육청 초기화면 흑인학생 일색 논란
2018-07-20 (금) 07:39:37
조진우 기자
▶ “아시안·백인 학생 배제·여학생도 1명 불과”
▶ 스타비스키 의원, 다양성 반영않고 남성우월주의 보여줘

최근 새롭게 바뀐 뉴욕시교육청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흑인 학생들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
뉴욕시교육청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초기 메인 화면에서 아시안과 백인 학생을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비 앤 토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은 19일 리차드 카랜자 뉴욕시교육감에 서한을 보내 “새롭게 꾸며진 웹사이트 메인화면에 나오는 흑인 학생 4명은 100만 명이 넘는 뉴욕시 학생들의 다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안 및 백인 학생들은 총 학생의 30%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사진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아시안 및 백인 학생들도 뉴욕시 교육시스템을 대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비스키 의원은 “특히 남학생은 3명인 반면 여학생은 1명에 불과해 남성 우월주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웹사이트에 있는 설문조사를 통해 제기했지만, 교육청으로부터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뉴욕시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와 관련해서도 “지난 5월 당신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는 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