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T로 공간·사람 연결…새로운 업무공간 탄생”

2018-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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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강경화 건축·오디오 비주얼 디자이너

“IT로 공간·사람 연결…새로운 업무공간 탄생”

강경화 건축·오디오 비주얼 디자이너

“이상적인 사무환경은 테크놀러지를 통해 회사 내 외부에서 사람들 간의 커넥션, 인터액션, 콜래보레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죠”

강경화(34·영어명 케일리) 건축·오디오 비주얼 디자이너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오디오 비주얼 시스템이 실현되며 디자인면에서도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려고 노력한다.

강씨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로드 아일랜드의 명문 디자인스쿨 RISD 대학원에서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그녀는 지난해 뉴욕의 디자인회사 TAD(Technology. Architecture. Design) 어소시에이츠에 입사했다. 테크놀러지와 건축, 디자인을 접목시켜 모던하고 혁신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기업 오피스, 상업공간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드는 디자인 회사에서 그녀는 글로벌 기업, 로펌, 다국적 미디어기업 등 고객들의 맞춤형 시스템과 각양각색의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한다.


강씨는 “최근 오디오와 비주얼(AV) 디자인 및 컨설팅 분야는 IT의 성장과 더불어 그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며 “오디오 비주얼 디자인은 테크놀로지가 공간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환된 환경을 조성해 주목을 받은 토탈스포츠용품업체 ‘아식스’(Asics) 보스턴 오피스와 다국적 미디어기업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의 뉴욕 오피스, 버락·미셸 오바바가 근무했던 초대형 다국적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의 뉴욕 오피스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사모펀드업체 ‘실버레이크’가 그녀의 제안에 따라 화상회의, 무선 컨텐츠 공유 및 통합 오디오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편리를 고려한 일체형 ‘줌 룸’(Zoom room) 시스템을 선택했다. 최신 테크놀로지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실버레이크의 뉴욕 오피스는 새로운 복합업무공간인 허드슨 야드로 이전, 오픈할 예정이다.

강씨는 “미국으로 디자인 유학을 떠나기 전 공부했던 마케팅, 특히 소비자행동 분야는 고객의 요구를 파악,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간과 사람, 그리고 고객의 요구가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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