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마차도 트레이드 성공

2018-07-19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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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야수 디아스 등 유망주 5명과 맞바꿔

다저스, 마차도 트레이드 성공

다저스행이 확정된 매니 마차도. [AP]

LA 다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수퍼스타 숏스탑 매니 마차도(26)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18일 다저스가 볼티모어에 유망주 5명을 보내고 마차도를 받는 트레이드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다저스와 오리올스는 이날 밤까지 이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마차도를 내주는 대가로 다저스의 외야수 유스니엘 디아스, 3루수 라일란 배넌, 우완투수 딘 크레머, 우완투수 잭 팝, 2루수 브레이비치 발레라 등 5명의 유망주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디아스(21)는 다저스 유망주 랭킹 4위이자 MLB 파이프라인 랭킹 84위에 오른 탑 유망주로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 요소이고 이어 배넌(다저스 랭킹 27위)과 크레머(28위)가 팀 유망주 랭킹 탑30에 올라 있다. 디아스는 지난 15일 올스타 퓨처스게임에서 이 경기 20년 역사상 단 두 번째로 홈런 2방을 때린 선수가 됐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에선 유망주 5명 외엔 어떤 현금이나 메이저리거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의 올해 연봉은 630만달러지만 다저스가 그의 시즌 잔여 연봉을 부담해도 팀 연봉이 메이저리그 사치세 부과기준선인 1억9,700만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 트레이드는 18일 오전까지 유망주 중 한 명의 신체검사 결과로 난항을 빚었으나 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마차도(26)는 올해로 4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올 시즌 전반기에 홈런(24), 타점(65), 출루율(.387), OPS(.963)에서 모두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린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마차도의 가세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후보 선두주자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차도는 다저스에서 숏스탑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주로 숏스탑을 맡았던 크리스 테일러는 2루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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