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대학의 등록금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1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 이사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8일과 19일 양일 간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등록금 소폭 인하안을 담은 2018~19학사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UC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약 87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표결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2018~19년도 등록금을 60달러씩 소폭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인하안이 19일 진행될 표결에서 통과되면 UC 등록금은 비록 소폭이지만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등록금 인하는 UC가 집단 소송 대처 재원 마련을 위해지난 2007년 가을학기부터 60달러씩의 수수료를 부과해오던 것을 폐지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UC 이사회는 이 수수료를 등록금에서 제외할 지 여부를 19일 표결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번 등록금 인하가 결정되면 UC 계열대의 1년 등록금은 1만2,570달러가 된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그동안 등록금을 인상해오기만 한 UC의 등록금 인하가 실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UC는 2018~19년도에 2.5%의 등록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를 철회했으며, 이에 대해 주의회는 UC에 당초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예산안보다 1억1,700만 달러가 추가로 늘어난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UC는 올 가을학기에 캘리포니아 출신 학부생 2,000명과 대학원생 500명을 추가로 입학시킬 수 있게 됐다.

<박주연 기자>